더파크사이드 스위트, 펜트하우스 완판… 초기 계약률 40% 기록
서울 용산에서 분양을 시작한 초고가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15일 분양에 나선 이후 현재까지의 계약률은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용면적 185㎡ 규모의 펜트하우스 2실은 공급과 동시에 모두 계약이 완료됐다. 분양가는 185억 원으로, 실사용 면적 기준 3.3㎡당 약 2억 원에 이르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40명 이상이 청약에 몰리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이번 단지는 전용 53~185㎡, 총 775실 규모로 구성된다. 공급가는 30억 원대부터 시작해 최고 185억 원에 이르렀으며,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7대 1로 집계됐다.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용산공원 조망권이 확보된 세대들이 빠르게 계약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세대에는 프라이빗 발코니가 제공되며, 맞춤형 설계가 적용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희소성’을 꼽는다. 초고가 오피스텔 시장에서 펜트하우스는 공급 물량 자체가 적은 만큼, 오히려 고가에도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상징성과 한정 공급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자산가들에게 가장 먼저 선택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오피스텔 외에도 아파트, 호텔, 오피스, 쇼핑몰,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 프로젝트로 개발된다. 특히 약 1만 6,470㎡ 규모의 상업시설은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기획·개발해 상권 경쟁력도 갖출 전망이다.
이번 분양은 최근 초고가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화제가 됐다. 대표적으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은 입주 10년 차에 접어들며 희소성이 떨어져 매매가가 10억~20억 원가량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용산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새로움, 그리고 한정된 공급 물량을 갖춘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초고가 주거 시장에서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